아이 키우면서 영양플러스를 받고 있어요.
집으로 우유랑 요거트가 오는데, 보내준 요거트를 먹다가 문득 뒷면을 봤거든요.
변성전분이 있더라고요.
나라에서 보내주는 거니까 당연히 괜찮은 거겠지 했는데.
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.
그날부터 집에 있는 걸 하나씩 다 뒤집어 보기 시작했어요.
변성전분이 뭐길래 요거트에 들어가요?
전분을 열이나 산, 효소로 처리해서 성질을 바꾼 거예요.
걸쭉하게 만들거나, 차갑게 두거나 흔들려도 식감이 덜 변하게 하려고 넣어요.
먹으면 안 되는 재료는 아니에요. 식약처가 허가한 거고, 보통 아주 조금 들어가요.
근데 요거트는 원래 우유랑 유산균이면 되는 거잖아요.
꼭 안 들어가도 되는 게 들어 있는 거죠.
젤라틴도 비슷해요. 굳히려고 넣는 거예요.
둘 다 '꾸덕해 보이게' 만드는 재료예요.
요거트 23개를 다 봤어요
면죄부에 들어와 있는 요거트가 23개였는데
11개는 통과(○), 3개는 유의(△), 9개는 ✕였어요.
✕ 9개 뒷면엔 거의 다 변성전분이나 젤라틴이 있었어요.
변성전분 들어간 게 8개, 젤라틴이 5개요.
제일 의외였던 건 '설탕 무첨가'라고 크게 써 있는 요거트도 여기 걸린다는 거였어요.
설탕은 안 넣었는데, 대신 꾸덕함을 넣은 거예요.
과일맛은 한 번 더 봐야 해요.
딸기·복숭아 같은 과일맛은 과일시럽이 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
그 시럽 안에 물엿, 올리고당, 정백당이 들어 있더라고요.
아이 먹일 거면 플레인 사서 과일을 직접 넣는 게 제일 깔끔해요.
그릭요거트는 원래 왜 꾸덕해요?
그릭요거트는 원래 요거트에서 유청(물기)을 걸러내서 꾸덕한 거예요.
그래서 단백질도 일반 요거트보다 많고요.
근데 거르는 대신 변성전분을 넣어서 꾸덕하게 만든 것도 있고
우유에서 나온 단백질(유단백)을 더 넣어서 진하게 만든 것도 있어요.
같은 '그릭'이어도 뒷면이 달라요.
그래서 저희 집은 이걸로 바꿨어요
변성전분도 젤라틴도 없는 것 중에 세 개만 골랐어요.
아직 다 먹어본 건 아니고 뒷면 보고 고른 거예요.
뒷면 볼 때는 이것만 보면 돼요.
원재료가 원유·유산균으로 짧게 끝나는지, 변성전분·젤라틴이 있는지, 과일맛이면 시럽 안에 뭐가 들었는지.
아이가 매일 먹는 거라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.
먹어보면 여기 한 줄씩 더 적을게요.
자주 묻는 것
먹으면 안 되는 재료는 아니에요. 식약처가 허가한 첨가물이에요.
다만 요거트는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만들 수 있어서, 면죄부 요거트 기준에서는 꾸덕함을 내려고 넣은 변성전분·젤라틴을 걸러요.
원재료에 설탕이나 시럽이 없으면 그 당은 우유에 원래 있는 유당이에요.
원재료에 설탕·물엿·올리고당·과일시럽이 있으면 그건 넣은 당이에요.
유청을 걸러내 단백질이 많은 편이에요.
대신 그릭이어도 거르지 않고 변성전분으로 꾸덕하게 만든 게 있으니 뒷면을 같이 보세요.